가정법이란? (가정법 과거, 가정법 과거 완료, 혼합 가정법)

가정법이란

안녕하세요, 꼼잉쌤입니다. 오늘은 영어 문법 중에서도 ‘가정법(Conditionals)’을 간단히 살펴보려 합니다. 그중에서도 수능 및 실무 영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가정법 과거, 가정법 과거 완료, 혼합 가정법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정법은 실제 상황이 아닌, 가정된 상황에서의 결과를 표현하는 문법이므로 시제(時制) 변화와 함께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가정법 과거(Second Conditional)

1) 개념

가정법 과거는 ‘현재나 미래 시점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지금 사실이 아닌 상황’을 가정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만약 ○○라면 ~할 텐데” 같은 문장이 대표적이지요.

2) 형태

조건절(If절): 과거 시제

결과절: would(could, might) + 동사 원형

3) 예문

If I were rich, I would travel the world.
(내가 부자라면 전 세계를 여행할 텐데)

여기서 were는 문법적으로 1인칭 단수 주어(I)에도 쓰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실제로 부자가 아닌 상황을 가정하기 때문에, 가정법 과거 형태를 사용해 “~라면 ~할 텐데”라는 뉘앙스를 전달합니다.

2. 가정법 과거 완료(Third Conditional)

1) 개념

가정법 과거 완료는 ‘이미 지나간 과거 사실’을 가정하며, 그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음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쉽게 말해 “그때 ~했더라면 지금 결과가 달라졌을 텐데”라는 후회 혹은 아쉬움을 나타낼 때 매우 유용합니다.

2) 형태

조건절(If절): had + 과거분사

결과절: would(could, might) have + 과거분사

3) 예문

If I had studied harder, I would have passed the exam.

(내가 더 열심히 공부했다면 시험을 통과했을 텐데)

여기서 이미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과거 사실을 전제로 하므로, ‘지나간 일’을 가정하는 가정법 과거 완료가 쓰였습니다. 실제로는 일어나지 못한 일을 상상하는 문맥이 포인트입니다.

3. 혼합 가정법(Mixed Conditional)

1) 개념

혼합 가정법은 과거 사실을 가정하면서, 그 결과가 ‘현재’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즉, 조건절의 시제와 결과절의 시제가 서로 다른 형태로 섞여 있다는 의미에서 ‘Mixed(혼합)’라고 부릅니다.

2) 대표적 형태

조건절(If절): 과거 완료(had + 과거분사)

결과절: 가정법 과거(would + 동사 원형) 또는 기타 시제

3) 예문

If I had gone to bed earlier, I wouldn’t be so tired now.

(어젯밤 일찍 잤더라면, 지금 이렇게 피곤하지 않을 텐데)

여기서 조건절은 ‘과거사실(일찍 자지 않음)을 가정’했고, 결과절은 ‘현재 시점의 상태(피곤함의 여부)’를 언급합니다. 즉, 과거 행동이 현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혼합 가정법의 핵심입니다.

4. 가정법 정복을 위한 팁

시제 흐름 먼저 익히기

가정법 과거는 ‘현재/미래 비현실’,

가정법 과거 완료는 ‘과거 비현실’,

혼합 가정법은 ‘과거 사실 + 현재 결과’ 조합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다양한 문장에 적용해 보기

교과서 예문만 달달 외우는 것보다는, 일상적인 상황을 과장하거나 바꿔서 직접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법을 활용한 작문 연습

“If I had/have/were... I would/would have...” 등 다양한 패턴으로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시험뿐 아니라 실제 회화에서도 풍부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시제 일치(Concord of Tenses) 체크하기

가정법에서는 조건절과 결과절의 시제가 달라지므로, 문장을 쓸 때 시제가 자연스러운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